2012/09/05 00:45
이 책에 대해서 어떻게 리뷰를 써야할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하였다. 이 고민을 하게된 이유 중 하나가 인용에 대한 문제이다.
- 자세한 것은 "http://www.dcnews.in/news_list.php?code=ahh&id=658913" 이 곳을 참고해주길 바란다.
공지영 작가가 트위터를 하기 전까지는 그의 소설을 좋아 하였으나 그녀가 트위터를 시작하고 여러 논란을 만들어 내는 순간 그녀를 그리 좋아 하지않게 되면서 소설 또한 잘 읽지 않게 되었다. 하지만 이번 의자놀이는 전액 쌍용자동차 노조에게 수익금이 돌아가고 그들의 상황을 알 수 있기에 바로 구매하였다. 그러나 인용문제가 터지고 그녀가 대처한 모습이 그리 좋지않아 책의 좋은 의도가 사라지는 느낌이 났다. 아무튼 이 문제는 책의 본질을 흐릴 수 있으나 이 리뷰에서는 쌍용자동차에 대한 사태에 대해 이야기 할 것이므로 제외하도록 한다. 그리고 책의 자세한 내용은 제외한다. 책의 내용을 게시하지 않는 것은 책을 구매하여 책을 읽어보시라는 의도이다.
가끔 명동이나 시청, 광화문, 삼청동 등 이 지역을 지날 때 대한문 앞을 지나곤 했다. 이 대한문 앞에는 쌍용자동차 노조원들이 천막아래 그들의 문제를 알리기 위해 시위를 하고 있다. 그들의 사태를 알고 있지만 내가 이들을 위해서 도울 수 있는 것들이 생각나지 않았기에 서명운동을 제외한 어떠한 행동을 하지 못하였다. 그저 죄지은 사람처럼 눈빛을 피하며 지나갈 뿐이였다. 하지만 나는 딴따라다 쌍용자동차편을 들으며 이러한 행동이 그들에게 또 다른 아픔을 주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책 수익이 이들에게 기부되는 것을 듣고 바로 구입하였다.
먼저 이 책을 읽으면서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 이들이 받은 고통과 사측과 정부의 부당한 행위를 보며 내가 이들을 무시하며 지나쳤던 것들이 죄처럼 다가오면서 눈물이 계속 나게 된 것 같았다. 도입부에 쌍용자동차, 이 회사는 어느 나라회사인가?에 대해서 나온다. 나는 바로 중국!이라 외치며 다시 읽었으나 지금은 인도였다... 멍했다... 그나마 정치와 사회 경제에 대해서 관심이 있던 나로선 내가 이 문제에 대해서 관심이 없었다는 사실에 충격이였다. 계속 페이지를 넘겨가면서 군대에 있어 접하지 못한 정보부터 최근 알려진 정보까지 충격이란 감각이 계속 나에게 다가왔다. 파업과정에서 경찰의 압박... 잠도 못자게 밤마다 괴롭히고 낮에는 이들을 진압하는 행태..... 무차별한 폭력.... 이 부분을 읽는 순간 YTN의 돌발영상이 생각나서 다시 그 영상을 보았다.
이 책을 읽고 이들에 대해서 제대로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범위안에서 돕고 싶어 졌다. 그에 대한 한발자국으로 이 책을 구매하였고 이제 두번째 발자국으로 이들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이들의 소식을 전할 것이며 대한문 앞을 지날 때마다 금전적으로 할 수 없어도 마음만으로 힘내시라고 "한마디"라도 할 것이다. 이 사태가 끝날 때까지....
이 싸움은 끝이 보이지 않는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긴 시간이 지나오면서 사람들이 무관심 해졌고 언론에서도 정치권에서도 신경쓰지 않고 있다. 오히려 무시할 뿐이다. 하지만 이 책이 나오면서 많은 사람들이 알게되었고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 책에 오류가 있고 누가 쓴건지보다 이 책으로 인해 우리가 "쌍용자동차 노조원"들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되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되면 이 문제는 다시 공론화될 것이며 언론과 정치권에서도 어쩔 수 없이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으며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릴지 모르겠지만 이 일이 해결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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