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nt's Thinks/Thinks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인용하며 에어팟을 까며 삼성 광고하는 기사들

Kant Jo 2023. 10. 30. 09:00

최근 다음과 같은 기사들이 대거 올라오고 있다.

 

“고작 7만원이였냐” 36만원 에어팟, 충격적 원가…결국 사달났다?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이어폰 가격이 36만원, 너무 비싸지 않나요?” 무선이어폰(TWS) 시장의 절대강자 애플 에어팟의 아성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

v.daum.net

글의 플로우를 보면 다음과 같다.

  1.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상반기 TWS(무선이어폰) 시장을 보면 고가 프리미엄 무선 이어폰 판매량이 전년대비 30%나 폭락

  2. 저가 무선 이어폰 판매량은 증가

  3. 애플 애어팟 판매 부진은 비싼 가격

    가. 에어팟 프로2 원가는 약 7만원, 판매가격 대비 약 20%

    나. 애플 가격 정책 변화가 없는 한 에어팟 입지는 갈 수록 줄어들 것

  4. 삼성 보급형 이어폰 성장을 주도하면서 가성비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FE' 출시(11만 9천원)

 

결국 애플을 까면서, 삼성전자 광고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실체는 어떠할까?

카운터포인트리서치를 가보면 다음과 같은 보도자료가 있다.

 

 

Global TWS Market Dominated by Entry-level Segment in H1 2023, Premium Segment Cools - Counterpoint

Counterpoint Weekly Newsletter Read Here

www.counterpointresearch.com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50달러 이하 무선 이어폰 부분은 계속 성장

    가. 50달러~150달러 사이 제품은 크게 하락

    나. 150달러 이상 제품은 소폭 하락

출처: Counterpoint의 TWS Hearables Market Tracker, 2023년 2분기
출처: Counterpoint의 TWS Hearables Market Tracker, 2023년 2분기

    다. 50달러 이하 제품의 경우 성능도 괜찮으며, 노이즈의 경우 최대 80%할인 마케팅도 실시

  2. 애플, 삼성, 소니 등 글로벌 주요 업체들은 신모델 부재로 시장점유율 하락과 성장 둔화

    가. 삼성전자는 겔럭시 버즈2에 대한 공격적인 가격 정책과 프로모션으로 50~100달러 가격대를 중심으로 판매량이 엇갈리면서 상위 가격대에서 판매 점유율이 크게 감소

    나. 애플 또한 새로운 모델 출시 부재와 새로운 기능 부족으로 인해 교체 수요 미발생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

    다. 그러나 점유율은 22%로 TWS 시장에서 1위 유지

 

즉, 전체적인 무선 이어폰 시장은 소폭 감소하였으나 중국과 인도의 50달러 미만 무선 이어폰들의 점유율이 크게 상승하였다.

프리미엄 라인인 애플, 소니, 삼성 등은 신모델 부재로 점유율이 감소하였다.

정도가 팩트인 것 같다.

 

기사들을 분석하여 개인적인 의견을 더하자면, 

삼성의 경우 신규 출시하는 갤럭시 버즈2가 공격적인 가격 정책과 프로모션으로 점유율을 가져온다고 한다.

결국 가격을 내리면서 삼성의 경쟁자는 중국과 인도의 브랜드들이 되었다.

다음 50달러 미만의 제품들과 삼성의 무선 이어폰 성능이 비교될 것이며, 가격이 괜찮은 곳으로 소비자는 이동할 것이다.

출처: Counterpoint의 TWS Hearables Market Tracker

삼성이 딜레마가 시작될 것이다.

아재폰, 저가폰, 보급형 폰 등으로 전세계적인 이미지가 굳어진 상황에서 이를 타개할 무언가가 필요한데,

그게 무엇일지, 실현이 될 것인지 주목해볼만 할 것이다.

 

결론,

 - 최근 무선 이어폰 시장 관련한 기사들은 대부분 삼성 광고(갤럭시 버즈 FE)

 -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자료를 일부 가져와 악의적인 편집

 - 전세계적으로 저가형, 보급형 등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진 삼성의 한방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