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배울 땐 암기보단 이해해야 한다. 그래야만 배운 것을 쉽게 활용할 수 있고, 더 기억에 오래남는다.
전에도 언급한 골든 서클과 연관지어 이야기 해볼까 한다.
골든 서클은 다음과 같이 3가지 파트로 나뉜다.
Why? 이것이 하고자 하는 목적이 무엇인지?
How? 목적을 이루기 위해 어떤 프로세스를 가지는지?
What? 그래서 그 결과가 무엇인지?
골든 서클은 “What->How->Why”가 아닌 “Why->How->What”으로 어떤 주제에 대해 접근한다.
골든 서클을 발표한 시넥은 애플을 예로 들어 설명했는데, 애플은 “우리는 훌륭한 아이폰를 만들었습니다. 디자인도 아름답고 사용도 편리해 사용자 중심에 맞춘 스마트폰 입니다. 구입하시겠습니까?”가 아닌 “우리는 다르게 생각하는 것의 가치를 믿습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것들은 현실에 도전하기 위함입니다. 현실에 도전한다는 것은 스마트폰을 아름답게 만들고, 사용자가 편리하도록 사용자 중심에 맞춰서 만드는 것입니다. 이렇게 탄생한 아이폰, 구매하시겠습니까?”라고 설명한다. 소비자는 Why 만들었는가에 중점을 두지 How에 중점을 두지 않는다. 소비자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Why에 대해 말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것을 공부에 접목해 보면 어떨까?
보통 우리가 어떤 문제에 대해서 파악할 때, "What(그것의 결과가 무엇인지?) -> How(어떻게 사용하는지?) -> Why(그래서 왜 쓰이는 지?)" 프로세스로 접근한다.
To 부정사를 예로 들면 "To 부정사는 명사, 형용사, 부사로 쓰인다. -> To + 동사원형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 동작을 명사, 형용사, 부사로 나타내고 싶을 때 To 부정사를 사용한다.”로 우리는 접근해 왔다.
이렇게 접근할 경우 우린 To 부정사를 암기하게 된다.
만약 이것을 골든 서클에 접목하여 보면, "동작을 명사와 형용사, 부사로 나타내고 싶을 때 쓰이는 것이 To 부정사다. To + 동사원형의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명사, 형용사, 부사로 사용할 수 있다.”라고 설명할 수 있다.
What->How->Why의 경우 암기같은 느낌이라면 Why->How->What은 먼저 목적을 설명하고 어떤 구조를 가졌는지 설명하고 마지막으로 그 결과를 설명함으로 이해하는 느낌이 들 것이다.
이 같은 과정으로 공부하다 보면 응용력이 생긴다.
Why, “동적인 느낌의 형용사를 쓰고 싶어”->”To 부정사, 분사, 관계대명사..가 있지”
How, “어떤 구조를 가지고 있지? -> “to + 동사원형, 과거분사(-ed), which(or who or that) + S + V로 사용하면 되겠네”
What “Kant to smart, Kant killed, Kant who I love”, 로 생각할 수 있다.
만약 그냥 암기만 했다면 To 부정사만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형용사로 쓰이는 것들이 To 부정사, 분사, 관계대명사 등이 있다고 이해했다면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논리를 설명하는 부분이 부족했을 수 있으나, 어떤 주제에 대해 이해할 경우 그것을 응용할 수 있으며, 기억도 오래간다.
이해하는 공부를 어떻게 할지 모르는 경우 골든 서클을 생각하며 공부해보자,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참고자료]
1. 시넥, 골든 서클 in 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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